앱개발
Bubble vs Bolt.new코딩 몰라도 앱 만들기, Bubble vs Bolt.new 실제 써보니 이런 차이가
같은 할일 관리 앱을 두 플랫폼으로 만들어본 솔직한 비교
노코드 플랫폼 Bubble과 AI 코딩 도구 Bolt.new로 동일한 앱을 만들어보면서 발견한 실제 차이점들을 정리했습니다. 코딩 지식이 전혀 없어도 앱을 만들 수 있다는 두 도구의 장단점과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알아보세요.
앱 하나 만드는데 개발자 구하기가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간단한 할일 관리 앱 하나 만들려고 했는데 개발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더군요. 외주 견적은 최소 300만원부터 시작하고, 완성까지 2~3개월은 기본이라고 하니 막막했습니다.
그러던 중 코딩 없이도 앱을 만들 수 있다는 노코드 플랫폼 Bubble(버블)과 AI가 코드를 대신 써준다는 Bolt.new를 알게 됐어요. 둘 다 '코딩 몰라도 앱 만든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어떨까 싶어서 직접 테스트해봤습니다.
같은 기능의 할일 관리 앱을 두 플랫폼으로 각각 만들어보니 예상과 다른 부분들이 많았어요. 완성까지 걸린 시간, 실제 비용, 막히는 지점들이 생각보다 달랐거든요.
준비물과 예상 비용부터 체크하기
두 플랫폼 모두 기본적으로는 무료로 시작할 수 있어요. 하지만 실제 앱을 배포하려면 유료 플랜이 필요합니다.
Bubble의 경우 개인 플랜이 월 29달러부터 시작해요. 이 플랜으로 웹앱을 만들고 배포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앱까지 만들려면 월 119달러 플랜이 필요하고요.
Bolt.new는 월 20달러 플랜부터 본격적인 개발이 가능해요. 다만 완성된 앱을 배포하려면 별도로 Vercel이나 Netlify 같은 호스팅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이 부분은 무료 플랜으로도 충분하지만 트래픽이 많아지면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요.
실제 앱 만들기, 어디서 막히고 어디서 술술 풀릴까
할일 추가, 완료 체크, 삭제 기능이 있는 간단한 앱을 목표로 잡고 시작했어요. 두 플랫폼의 접근 방식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Bubble은 드래그 앤 드롭으로 화면을 구성하는 방식이에요. 버튼을 끌어다 놓고, 텍스트 박스를 배치하고, 색깔을 바꾸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처음에는 직관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워크플로우'라는 개념 때문에 헷갈렸어요.
워크플로우가 뭐냐고요? 사용자가 버튼을 클릭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정하는 규칙이에요. '할일 추가 버튼을 누르면 → 데이터베이스에 새 항목을 저장하고 → 화면을 새로고침한다' 이런 식으로 단계별로 설정해야 합니다.
Bolt.new는 완전히 다른 방식이었어요. 채팅하듯이 '할일 관리 앱 만들어줘'라고 요청하면 AI가 코드를 작성해줍니다. 몇 초 만에 기본적인 앱이 뚝딱 나와서 신기했어요. 하지만 세부적인 수정을 요청할 때마다 전체 코드가 바뀌는 경우가 있어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시간과 완성도, 실제 측정 결과
Bubble로는 기본 기능 구현에 약 8시간이 걸렸어요. 튜토리얼 영상을 보면서 따라 하는 시간까지 포함한 수치입니다. 디자인까지 어느 정도 만족스럽게 만들려면 추가로 4~5시간 더 필요했고요.
Bolt.new는 첫 번째 버전이 10분 만에 나왔어요. 하지만 원하는 대로 수정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AI가 이해하지 못하는 요청이 있을 때마다 다시 설명해야 했거든요. 결국 만족스러운 수준까지 만드는데 6시간 정도 소요됐습니다.
완성도 면에서는 차이가 있었어요. Bubble로 만든 앱은 모바일에서도 깔끔하게 작동했지만, Bolt.new로 만든 앱은 반응형 디자인이 완벽하지 않았습니다. 스마트폰에서 보면 일부 버튼이 작게 보이거나 레이아웃이 깨지는 현상이 있었어요.
배포와 유지보수, 여기서 진짜 차이 난다
앱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사용자들이 접근할 수 있게 하는 배포 과정도 고려해야 해요. 이 부분에서 두 플랫폼의 철학 차이가 확실히 드러났습니다.
Bubble은 배포가 정말 간단해요. 'Deploy to live' 버튼 하나만 누르면 끝입니다. 자동으로 URL이 생성되고 바로 접속할 수 있어요. 나중에 수정사항이 생겨도 Bubble 에디터에서 바꾸고 다시 배포하면 됩니다.
Bolt.new는 좀 더 복잡해요. 완성된 코드를 GitHub에 올리고, Vercel 같은 서비스와 연결해서 배포해야 합니다. GitHub가 뭔지, Vercel이 뭔지 모르는 상태에서는 추가 학습이 필요했어요. 하지만 일단 설정해두면 코드 수정 시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막히는 지점들과 해결 방법
Bubble에서 가장 많이 막힌 부분은 데이터베이스 설계였어요. '할일'이라는 데이터 타입을 만들고, 어떤 필드들이 필요한지 미리 정해야 하거든요. 나중에 필드를 추가하거나 수정하면 기존 워크플로우들이 깨질 수 있어서 처음부터 신중하게 계획해야 합니다.
또 다른 어려움은 조건부 로직이었어요. '완료된 할일은 회색으로 표시하고 줄을 그어라' 같은 규칙을 만들 때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습니다. 프로그래밍의 if-then 구조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셈인데,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렸어요.
Bolt.new에서는 AI가 내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할 때가 가장 답답했어요. '버튼 색깔을 파란색으로 바꿔줘'라고 하면 모든 버튼이 파란색이 되거나, 아예 다른 스타일이 적용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지시를 내리는 스킬이 필요했어요.
솔직한 장단점 비교
Bubble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성이에요. 한 번 만들어두면 예상대로 작동하고, 사용자가 많아져도 서버 관리를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결제 시스템, 사용자 인증, 이메일 발송 같은 고급 기능들이 기본으로 제공돼요.
단점은 학습 곡선이 생각보다 가파르다는 점이에요. 노코드라고 하지만 프로그래밍 개념을 어느 정도 이해해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Bubble에서만 작동하는 앱이라 나중에 다른 플랫폼으로 이전하기 어려워요.
Bolt.new의 장점은 빠른 프로토타이핑이에요. 아이디어를 바로 구현해볼 수 있고, AI가 최신 웹 기술을 사용해서 코드를 작성해줍니다. 완성된 코드를 받아서 개발자에게 넘겨주거나 직접 수정할 수도 있고요.
하지만 AI의 한계도 분명해요. 복잡한 로직이나 특수한 요구사항은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생성된 코드의 품질이 일정하지 않아서 나중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어요.
결국 어떤 도구를 선택할지는 여러분의 목표와 상황에 달려 있어요. 빠르게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싶다면 Bolt.new를, 안정적인 서비스를 장기간 운영하려면 Bubble을 추천합니다.